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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토닥토닥’] 부모가 먼저 즐겁게 나누면 아이도 자연스레 나눔 배워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3-06-07
  • 조회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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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토닥토닥’] 부모가 먼저 즐겁게 나누면 아이도 자연스레 나눔 배워

 

[아이가 행복입니다]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입력 2023.03.03. 03:00
 

아이가 친구들과 장난감을 사이좋게 나누면서 놀지 못한다든가 음식을 나누어 먹지 못할 때, 흔히들 “너는 왜 이렇게 욕심이 많니? 왜 너밖에 몰라?”라고 혼을 냅니다.

그런데 아이라면 당연한 거예요. 특히 만 3~5세 사이 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직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기라,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상대도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음식은 상대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서, 상대가 가져가 버리거나 다 먹어버릴 것만 같으니 나눌 수가 없는 겁니다.

또한 아이들은 양보하고 나눠 쓰면 더 큰 이익이 생긴다는 것을 아직 많이 경험하지 못했어요. 눈앞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고, 안 되면 떼를 쓰면 된다는 것만 터득한 나이거든요.

사실 어른들에게도 친밀한 감정을 가지지 않은 어떤 상대를 대상으로 양보하거나 나누는 행위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욕심부리지 말라고 훈계하고 강조만 해서는 아이가 ‘나눔’을 배우지 못해요. 나누고 양보할 때 느끼는 감정적 만족감과 흐뭇함을 실제로 경험하고 터득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보여주고 체험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세요. 베풀었을 때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아이가 직접 느끼게 되면 시키지 않아도 더 자주 나누게 될 겁니다.

언제나 이런 ‘가치’는 부모의 본보기가 중요합니다. 부모가 평소에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할 때 즐거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아이는 뭔가를 들을 때보다 볼 때 훨씬 잘 배웁니다.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맛있는 빵을 사 와서 “이거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빵이거든. 정말 맛있어. 엄마는 너랑 이 빵을 나눠 먹고 싶어. 한입 먹어 볼래?” 하는 식으로 말하는 거지요.

부모가 즐겁고 기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서서히 나눔이라는 개념을 긍정적으로 느낄 겁니다.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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