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어린이집을 칭찬합니다
저희아이에겐 두번째 어린이집이긴 한데
두번째라 더 만족하고 안심하고 보내는거 같아요
다른분들도 그렇지만 첫애라... 처음 품을 떼어놓는 곳이 어린이집이다 보니 거의 두돌이 되서 제 체력에 한계가 오고나서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유아때 경험들이 인생에서 고등교육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어서 처음엔 다른 지역에서 어린이집을 계양으로 매일 제가 직접 운전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등원을 시켰었어요... 그땐 제가 힘들었지만 그만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출퇴근과 마찬가지의 피로감과 비싼 원비도 다 아이에게 그만큼 제가 노력하는 거라 생각했었던 사람이었어요 ^^;;
물론 첫어린이집도 나쁘진 않았어요 가족같은 분위기에 소수인원이었고 매일 나들이를 나가며 건강한 먹거리에 따뜻한 선생님들이었거든요
아이는 잘적응했다 생각했지만 보낸지 1년이 덜 되었을때 아이가 혹시 치료가 필요하지 않냐고 장문의 편지를 선생님께 받았습니다... 그때의 충격이란 말할수가 없어요...
전문기관이나 특수교사로 일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늦을뿐 장애가 있는건 아니라고 확답받았지만 그때 어린이집에선 입장을 고치지 않으시더라구요...
아이를 보는 시선에 편견이 있다는 생각과 제가 그렇게 노력해서 보낸곳이 아이에게 최선이 아닐수있다는 확신이 들자 그땐 진짜 하늘이 무너질듯 막막했어요 아이를 따뜻하게 돌봐주시는 건 감사했지만 제아이를 볼때 고정관념이 잡히신거 같아 그만두는 날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등하원 픽업이 너무 지쳐서 계양구로 이사까지 결정한 마당이었거든요... 다행히 남편의 따뜻한 지원과 주변분들의 추천으로 이사오기로 한 곳의 어린이집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다른 조건들을 모두 내려놓고 아이가 좋아하고 편해하는 곳이면 된다!!! 이생각이 우선이었어요
예인어린이집은 지인분의 강력추천으로 그중에 3번째 알아본 어린이집이었는데 마침 여름방학이라 더 편하게 원 분위기나 아이가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저를 안심시키는 원장님의 교육스타일
고립되지않고 새로운 설비나 기술을 시도해보시는 모습
선생님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는 곳임을 느꼈습니다
상담할때 안심이 되니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ㅎㅎ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크는게 당연하면서도 육아도 힘을 빼고 멀리 봐야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아이의 성장에선 무언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경험과 주변의 따뜻한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느꼈어요
다행히 지금껏 아이도 치료받는 일 없이 이제 잘 크고 저희가족도 마음이 편해질 찰나에 둘째도 찾아왔어요
지나보니 모든일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예인어린이집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