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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어린이집을 칭찬합니다~
  • 작성자 이OO
  • 작성일 2022-12-23
  • 조회 284
안녕하세요. 계양 어린이집 별초롱반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입니다 :)
 
어린이집에 당장 보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언젠가는 보내야겠지' 하는 마음에, 딱 한군데만 대기를 걸어놓았고, 잊어버리고 있을 때 쯤 입소 연락이 온 곳이 바로 계양 어린이집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연락이 오자 다시 고민이 되었습니다. 
 
' 굳이 보내야하나..? 
지금 엄마랑 잘 지내는 아이를..? `
 
그래도 일단 먼저 연락을 주셨기에, 상담을 한번 받아보고 결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상담 때 아이를 데려와도 된다고 하셔서 아이와 아이 아빠까지 모두 데리고 원장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어린이집 상담시 물어봐야할 질문 리스트를 뺴곡히 적어갔는데, 물어보기도 전에 미리 다 상세하고 자상하게 말씀해시는 원장선생님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아이는 새로운 장소가 낯설텐데도, 주임 선생님이 재미있게 놀아주셔서 한동안 엄마를 찾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후 이런 가치관과 소신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이라면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계양 어린이집은 얼마전 리모델링도 새로 하여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안전해보였습니다.
상담 가보면 딱 느낌이 온다는 어린이집 선배 친구 엄마들의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처음 했던 고민이 무색하게, 빠르게 입소를 결정하였고 점차 적응을 시켜나갔습니다. 아이는 초반엔 엄마랑 떨어지는게 싫다며 들어갈때 울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울며 들어간날엔 항상 마음이 안좋은데,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서 아이가 진정된 후 꼭 다시 연락을 주셔서 아이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히 하원시간을 기다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계양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아이는 더 많이 자라났습니다. 집에서 해주는 놀이에는 한계가 있는데, 계양 어린이집 별초롱반 선생님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 계획으로 인해 아이가 훌쩍 성장한 느낌을 매일 받고있습니다. 밥먹을때 앉아서 먹기 같은 기본 생활 습관부터 다양한 자조 활동들까지 계양어린이집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발전하는 아이의 모습은 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매번 어린이집 등하원 때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계양 어린이집 모든 선생님들이 항상 밝게 인사를 해주신다는 점입니다. 본인의 반 아이, 학부모가 아닌데도 모두가 밝게 인사해주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전 음악회를 할 때는 아이의 이름까지 다른 선생님들께서 기억하고 불러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또한 계양 어린이집은 키즈노트로 소통하는 기존 어린이집의 방식들과는 다르게 수첩을 이용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의 수면. 식사. 배변까지 세세하게 수첩에 적어주시고 당일 일과에 대해 메모해주시는데, 엄마도 같이 적을 수 있어서 담임 선생님과의 메모 소통도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또 나중에 아이가 커서도 언제든 다시 읽어볼 수 있는 성장노트 같은 느낌이라 더욱더 마음에 듭니다. 
 
10월에 입소하여 불과 3달 정도만 다닌 곳인데도 이렇게 정이 많이 들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짧게 칭찬 몇마디 남기려던 글이 이렇게 길어질지도 몰랐구요 ^^; 입소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어린이집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감회가 새로웠고, 입소전의 그 불안했던 마음보다, 지금 감사한 마음이 더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계양 어린이집에서 작은 발표회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아기때부터 흥이라곤 없는 아이가 노래에 맞춰 꼬물거리며 율동하는 모습을 보며 울고, 웃었습니다. 계양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항상 애써주시는 별초롱반 원효정선생님, 나영은 선생님, 유미현 선생님, 민미원 원장님 감사합니다. :)